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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5일, 세월호 참사 800일을 맞아 범국민문화제가 열렸습니다. 

진상규명의 핵심인 세월호 선체 인양은 자꾸 실패하며 선체가 훼손되고,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특조위의 해산을 명령했으며, 

새누리당은 대통령의 행적에 대한 조사를 제외하지 않으면 

특별법 개정에 동의하지 않겠다고 나서고 있는 답답한 상황. 

그러나 "부모이기에 포기할 수 없습니다. 세월호를 온전히 인양하라"

300여 명의 시민들과 유가족들은 홍익대학교 정문 앞에서 

광화문 세월호 광장까지 세월호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행진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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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도착한 광화문 세월호 광장. 그곳에는 800일이 지나도 

세월호를 잊지 않은 1만여 명의 시민들이 노란 물결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하늘이 울 것 같이 먹구름이 끼어있는 저녁 날.

다들 답답한 마음이었지만, 함께 모인 이들과 함께 

힘차게 구호를 외치며 문화제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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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별이 된 세월호 아이들 곁으로 돌아간  김관홍씨. 

민감 잠수사였던 그는 세월호 참사 당시, 정부도 해경도 손을 놓아버린 

수색 작업에 뛰어들어 서로 껴안고 있던 아이들을 한 구 한 구 안아 올렸습니다. 

세월호 청문회에서는 "나는 당시 생각이 다 난다. 잊을 수도 없고 

뼈에 사무치는데 고위 공무원들은 왜 모르고 기억이 안 나나"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몸이 망가져 더이상 잠수를 할 수 없게 되었을 때, 

정부는 김관홍씨와 다른 민간잠수사들에 대한 지원은커녕 

동료 잠수사 죽음의 책임을 떠넘기기에 바빴습니다. 

마음까지 망가져 버린 그는 대리기사 일로 겨우 생계를 이어갔지만, 

마지막까지 "더불어서 사랑하며 살고 싶다"던 사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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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시민에서 세월호 활동가가 된 이, 대학생, 고등학생, 대구 시민, 

민주노총 노동자, 전교조 선생님 등 각자의 자리에서

세월호를 기억하고 실천해온 이들이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저는 일터와 집만 오가던 사람입니다. 제 잘못이 있다면,  

무엇을 했다기보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저와 같이 눈과 귀를 닫은 분들이 길거리로 나오는 것이 이 세상이 진전입니다. 

세월호의 아이들과 잠수사 김관홍씨는 죽음으로써 이 사회의 모순을 보여준 순교자이며, 

그들의 희생으로 우리는 깨닫고 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변하지 않는 단 한 사람. 박근혜 대통령에게 묻고 싶습니다. 

청와대를 조사에서 제외하자는 새누리당에 묻고 싶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합니까, 

아니면 대통령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합니까. 

진실 앞에 거래와 성역은 없습니다. 우리는 꼬리 자르기가 아니라 

몸통의 책임을 묻고자 합니다." (4.16연대 상임운영위원 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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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의원들 10여 명도 이 자리에 함께 했습니다. 
4.13 총선의 여소야대의 승리는 세월호 진상규명에 대한 국민들의 염원이 
담겨 있음을 기억하고 이날 발언을 실천으로 옮겨야 할 것입니다.

"오늘처럼 마치 비라도 올 것 같이 바람이 불면 
가족의 마음은 팽목으로 가 있습니다. 
파도가 치지 않을까 선수를 정말 들 수 있을까. 
4.13국민의 명령은 특별법을 개정해서 진실을 밝히라는 것입니다. 
특조위 활동 기간 연장을 구걸하는 것이 아니라 
내년 2월까지가 맞다, 보장하라는 것입니다. 
세월호 특별법 개정 야권 공조의 결심은
야권 공동의 행동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힘 주시고 함께 해냅시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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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의 해산 결정에 맞서고 있는 세월호 특조위 위원들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이 자리에 모인 시민들은 힘내라고 힘껏 격려와 박수의 함성을 보내주었습니다. 

이석태 세월호 특조위 위원장의 발언입니다. 
"여기 모인 분들을 뵈니 저희가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명확히 알겠습니다. 
해양수산부의 특조위 해산 결정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자회견을 할 때 마지막에 유가족분이
'특조위는 유가족과 국민들이 만든 위원회다.
국민들의 허락 없이, 진상규명 없이 문 닫을 수 없다.
유가족이 끝까지 도와주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정말 감동했고 큰 힘을 받았으며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저는 사실 백 번 이백 번 좌절했습니다. 
하지만 그 유가족분의 말을 듣고 백 번 지더라도 한 번만 이기면 된다, 
그 어떤 일이 있어도 저는 특조위를 떠나지 않겠습니다. 
저는 특조위의 선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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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은 아빠'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입니다. 
"저 하늘의 별이 된 아이들은 해경이 왔다는 말에 살았다며 
환호성을 지르고 이따 보자며 엄마 아빠 사랑한다고 했습니다. 
'끝끝내 살아내'라는 것은 아이들이 우리에게 내리는 명령입니다. 
끝끝내 살아내 밝혀내라고, 그래서 살기 싫어도 살아내는 것입니다. 
백 번을 지더라도 수백 번을 지더라도 상관없습니다. 
단 한번 이기면 되니까, 802일 동안 우리는 진 것이 아니라 
최후의 승리의 날까지 802일 가까워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세월호 특조위를 지켜내야 합니다. 
기꺼이 함께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하늘의 별이 된 아이들에게도 약속해주십시오."
그리고 모두가 하늘을 바라보고 하트를 만들어 보이며 외칩니다. 
"잊지 않을께, 사랑해 아이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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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은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거리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한낮에 찾아뵌 세월호 어머님 아버님들의 얼굴은 

하나같이 새까맣게 타 있었습니다.  

매일매일 전국 각지에서 진행되는 유가족 간담회 그리고 
거리 서명운동과 정부에 대한 항의행동으로 뛰어다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가 와도 또 더워도 해야죠. 이렇게라도 해야죠."

(세월호 '유민 아빠' 김영오님) 


그리고 온도가 뚝 떨어진 밤에도 이렇게 거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세월호 특조위 해산 반대, 특별법 개정, 온전한 선체 인양

한결같이 요구하고 있으나 한결같이 정부는 거부하는 것들입니다.  

그러나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 모두가 함께 약속했듯이, 

세월호 유가족들이 앞장서고 있는 이 싸움에 

백 번, 이백 번 지더라도 끝까지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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