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세월호 참사 1,000일입니다.

우리 가슴에 눈물로 묻힌 304명의 희생자와 미수습자. 

그러나 여전히 밝혀진 진실은 없습니다. 

특히 미용시술 등 온갖 의혹으로 뒤덮인

대통령이 실종된 ‘세월호 7시간’ 그리고 세월호 진상규명을 방해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

핵심 관계자들의 책임회피는 온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또한 선체인양을 명분으로 세월호는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습니다.


지나온 천일을 하루같이 진상규명을 위해 거리에 서 온 유가족들

그리고 세월호를 가슴에 품은 시민들이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 모여

세월호 천일을 추모하는 자리를 가졌는데요.

현장 이야기를 사진으로 함께 전합니다.



20170110_2.JPG

세월호 참사 1,000일 추모음악회에 참석한 시민들 ⓒ 나눔문화


하늘의 별이 된 아이들을 생각하며,

진상규명을 약속하며 1,000여명의 참가자들이

함께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170110_5.JPG

세월호 참사 1,000일 추모음악회에서 합창하고 있는 유가족들 ⓒ 나눔문화


20170110_4.JPG

세월호 참사 1,000일 추모음악회에서 합창하고 있는 유가족들 ⓒ 나눔문화


1000일 동안 천만번도 더 불러봤을 이름들, 

하늘의 별이 된 우리 아이들을 가슴에 품은 

유가족들이 합창으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천일을 하루처럼 여기고 온 우리입니다. 

우리는 함께해왔기에 오늘 자리는 참으로 뜻 깊은 자리입니다. 

세월호 참사 그날, 우리는 긴 시간 숨죽여 지켜봤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침몰, 아무도 구조하지 못한 정부. 

'왜 아무도 구조하지 못했습니까.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었습니까.'

우리는 정부에게 어떤 대답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세월호 천만의 서명이 천만의 촛불이 되었다고 믿습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는 이제 세월호 진상규명은 시작임을 

그리고 차디찬 바다에서 9명을 건져낼 인양의 시작임을 알고 있습니다.

세월호는 우리에게 교훈을 안겨주었습니다. 

"가만히 있지 말라."

우리는 불의한 권력을 중단시키는 데 멈추지 않았습니다. 

반드시 진상규명을 하고 책임자를 엄벌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그것이 국민의 기본 생명권을 지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천일동안 매일 싸웠습니다. 

그것이 정의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안산시민 여러분. 안산에서 얼마나 힘드셨고 아프셨습니까. 

안산 시민 여러분은 같은 피해자이자 이웃으로서 

긴 세월을 견뎌주신 매우 고마운 분들입니다. 

그분들 덕분에 긴 시간 싸워올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고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습니다. 

우리 세월호 가족들은 국민들과 손 맞잡고 끝까지 함께할 것입니다."

-세월호가족협의회 전명선 위원장



20170110_6.JPG

세월호 참사 1,000일 저녁 안산합동분향소 ⓒ 나눔문화

20170110_7.JPG

세월호 참사 1,000일 저녁 안산합동분향소 ⓒ 나눔문화


세월호 1,000일입니다. 

천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을 그리움으로 

천일을 마치 하루처럼 생각하며

간절하게 거리에 서 온 유가족들


"그저 천번째 그날이잖아요"


아이가 태어난 날

첫걸음을 뗀 날

엄마라고 처음 부른 날

처음 친구를 사귄 날

여자친구 사진 보여주며 멋쩍게 웃던 날

꿈을 이야기하며 눈 반짝이던 날

늦게 일어나 아침도 못 먹고 수학여행을 떠나던 날

배가 가라앉던 그날

그리고 눈도 감지 못하고 내 품에 돌아온 그 추웠던 날


"그 모든 날을 생각한 천 번째 날이요"


오늘은 더 그리워지는 날

더 많은 눈물을 흘리는 날


"보고 싶고 만지고 싶은 우리 새끼

너 지금 어딨니 어느 하늘에 있니"


우리들 심장 속에 가라앉은 세월호

진상규명 모든 책임자 엄벌 

다시 한 번 다짐하는 천번째 날입니다


20170110_1.JPG

세월호 참사 1,000일 추모문화제에서 만난 세월호 유가족들 ⓒ 나눔문화


댓글 '1'

신재혁

_ 2017.01.31 16:18
세월호 침몰로 숨진 학생들의 부모의 마음은 쓰리고 아피다는 것은 알지만 이것을 빌미로 정치인과 연계하여 1000일 이 넘도록 광화문에 천막을 치고 애도 하는 것은 좀 이해가 안됩니다.
세월호 침몰은 단순히 선박 회사의 무리한 과적으로 인하여 여행가다 숨진 사고 입니다. 그러나 국가에서 이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해 주었다고 들었습니다.

부모가 돌아가셔도 탈상만 하면 항상 마음 속에는 부모님 생각이 있지만 돌아가신 날만 기제를 지내는 것으로 끝내고 마는데, 어찌하여 천일이 넘도록 분향소를 설치 하고 있는 지 의문이 갑니다.

그런 논리라면 국가를 위하여 군 복무를 하다 숨진 2013년 3월 천안함 침몰로 인하여 희생된 46명의 희생자와 1999년 6월 7일 연평도 해전에서 희생된 사람들을 위해 위로 하는 분향소라도 있거나 그들을 위해 한번이라도 위령제를 광화문 광장에서 추도식을 하였는지요??

국가를 위해 희생된 사람보다 여행가다 불의의 사고로 죽은 사람이 더 소중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같은 논리로 2014년 2월 MT 갔다가 건물 지붕이 무너져 내린 경주 마리나 오션 리조트에서 숨진 대학생 10명도 그리고 버스타고 가다 버스가 추락하여 죽은 사람들도 다 같이 광화문에 분향소 차리야 되지 않을 까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기타 [나눔문화 소책자 신청하기] '작은 책 한 권... 나눔문화 2014.10.13 77538
1362 기타 벌금형에 노역 위기에 처한 장애인 활동가들 new 나눔문화 2017.07.20 7
1361 세월호 진상규명 [세월호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 아버지들의 ... new 나눔문화 2017.07.20 10
1360 기타 10년의 저항을 이어온 현장 이야기 “희망이 ... 나눔문화 2017.07.12 72
1359 4대강 파괴 반대 <4대강 되살리기> 특별 인터뷰_김정욱 서울대... 나눔문화 2017.07.10 287
1358 세월호 진상규명 세월호 의인 故김관홍 잠수사 1주기 추모제 나눔문화 2017.06.18 233
1357 기타 효순이 미선이 사건 15주기를 기리며 나눔문화 2017.06.13 255
1356 핵발전 반대 [밀양 주민들 서울 상경 기자회견] "밀양 송전탑 ... 나눔문화 2017.06.13 232
1355 핵발전 반대 고리1호기 영구정지, 사상 첫 핵발전소 폐쇄 나눔문화 2017.06.09 364
1354 민주주의 지키기 사드 배치 허위보고, '적폐 국방부'에 무너진 안보 나눔문화 2017.05.30 255
1353 민주주의 지키기 [황교안을 구속하라] 불법과 탈법으로 얼룩진 공... 나눔문화 2017.05.30 679
XE Login
나눔문화 후원회원님께서는 로그인 하시면
회원정보수정, 후원금영수증 발급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없이도 사이트 이용과 글쓰기는 가능합니다.
자세한 안내 보기


후원회원 ID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