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16_1.jpg

삼성 산재 노동자 故 김기철씨(32) ⓒ나눔문화


성전자 화성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에 걸린 32살 청년 
故김기철씨가 14일(토) 새벽,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인은 2006년 11월 삼성전자 협력업체에 입사해 
6년 동안 삼성전자 화성공장 '15라인'에서 일해왔습니다. 
이곳은 수백가지의 화학물질을 이용하는 곳으로, 
2013년 고용노동부에 의해 2,004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이 적발된 곳입니다. 

건강하던 고인은 2012년 9월 병원을 찾았다가 
'급성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게 됩니다.
당시 고인을 진단했던 아주대병원 직업환경의학 전문의는 
"질병과 직업과의 상당 인과관계가 있다."고 진단했다고 합니다. 

이에 고인은 근로복지공단에 산재보상 신청을 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증거가 없다."였습니다.

"영업 비밀이라고 하고, 민간인이라고 
삼성 공장에 출입하기도 힘들었죠.
공단에서 증거를 가져와라 하는데 
저희같은 사람들이 뭘 어떻게 하겠어요."
-삼성 산재 노동자 故김기철 씨의 아버지 김정일씨(68)

삼성은 고인과 유족들에게 사죄는 커녕 
전화 한 통화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삼성 공장에서 백혈병 등 희소병으로 
목숨을 잃은 피해자들은 알려진 것만 79명. 
지금도 삼성은 피해 유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사죄와
피해보상을 제대로 하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눈물밖에 안 나와요..
회사를 위해 일하다가 이렇게 됐으면
최소한의 책임은 져야하는 게 맞잖아요.
사람 목숨을 어떻게 생각하는 걸까요.
기철이가 건강해지면 같이 가족 여행가고 싶었어요. 
병으로 고생하는 5년동안 밖에 잘 나오지도 못했죠. 
이제 하늘에서는 아프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우리 기철이는 병이 나으면 (삼성에서 일하다가 불치병에 걸린)
다른 사람들 치료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어요.
앞으로 삼성 같은 곳에서 억울하게 피해입은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는 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삼성 산재 노동자 故김기철 씨의 아버지 김정일씨(68)

20170116_2.JPG

삼성에서 일하다 숨져간 노동자들의 영정사진 ⓒ나눔문화


건강보험 국민혈세 5,000억원에 달하는 지원을 받으며
불법적인 경영승계를 마친 삼성 이재용 부회장.
그가 쥔 권력의 실체에는 삼성의 '기업 살인'까지 자리하고 있습니다.

삼성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 직업병 은폐를 중단하고 
피해자 및 유가족들에게 진심어린 사죄와 보상을 해야 합니다. 
또한, 산재를 예방하는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기타 [나눔문화 소책자 신청하기] '작은 책 한 권... 나눔문화 2014.10.13 69912
1332 민주주의 지키기 [나눔문화 카드뉴스]국민이 세운 특검, 즉각 ... new 나눔문화 2017.02.23 68
1331 민주주의 지키기 '특검연장 즉각탄핵' 나눔문화 빨간 손피켓 인쇄 ... 나눔문화 2017.02.21 69
1330 민주주의 지키기 [12.18 촛불집회]한파에 울려퍼진 함성 "촛불... 나눔문화 2017.02.19 128
1329 삼성바로세우기 [현장인터뷰] 삼성 산재노동자 故김주현님 아버지... 나눔문화 2017.02.17 437
1328 민주주의 지키기 김기춘 전 비서실장, 45년 공작 정치의 역사 나눔문화 2017.02.17 66
1327 삼성바로세우기 [나눔문화 카드뉴스] 범죄자 이재용을 구속하라 나눔문화 2017.02.16 58
1326 민주주의 지키기 [2.11 촛불집회] 박근혜에 고하는 8자 시詩 나눔문화 2017.02.14 73
1325 민주주의 지키기 [2.11 촛불집회] 올해 최대, 맹추위에 타오른 80... 나눔문화 2017.02.12 140
1324 민주주의 지키기 박근혜-최순실 사태 관련자 500인 명단 '잊지 말... 나눔문화 2017.02.10 231
1323 민주주의 지키기 촛불 시민혁명 100일 1000만의 기록 나눔문화 2017.02.06 174
XE Login
나눔문화 후원회원님께서는 로그인 하시면
회원정보수정, 후원금영수증 발급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없이도 사이트 이용과 글쓰기는 가능합니다.
자세한 안내 보기


후원회원 ID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