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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열흘 앞둔 오늘(29일) 저녁, 광화문광장에서

5만여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23차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연휴의 시작이었지만 많은 시민들이 가족들과 친구들의 손을 잡고

주권자의 목소리를 알리기 위해 광장을 찾았습니다.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적폐청산, 공정개혁을

한 목소리로 요구했습니다. 특히 지난 26일 국민 동의 없이 이뤄진 

'불법 사드 배치'에 대해서는 철거하거나 적어도 다음 정부에서

결정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오늘 현장 소식을 사진으로 전합니다.



세월호 진상규명, 온전한 선체조사와 미수습자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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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행사 전에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집회가 열렸습니다.

특히 단원고 아이들을 마지막까지 구조하다가

끝내 숨진 단원고 교사 故김초원 선생님의 아버지

김성욱 님의 이야기에 많은 사람들이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저는 단원고 김초원 교사의 아버지입니다.

딸 아이는 아이들을 구하는데 최선을 다했고 자기가 입었던 

구명조끼까지 입혀주고 아이들과 마지막까지 같이 있었습니다. 

초원이는 참사 그날이 생일이었습니다. 전날밤 아이들이 준비한 

깜짝 생일파티 때 선물받은 목걸이를 하고 발견됐습니다.

지금도 우리 딸처럼 키 큰 아가씨들을 보면 딸을 보는 듯 해 가슴이 미어집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기꺼이 희생을 택했습니다. 

그런데 죽음에도 차별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았습니다. 

저희 딸과 이지혜 선생님은 순직을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비정규직이라는 이유였습니다. 선생님들의 고귀한 희생을 정부는 폄훼하고 있습니다. 

최근에야 인사혁신처는 순직을 검토하겠다고 합니다. 

대선후보들도 순직을 인정하겠다고 합니다. 

국민 여러분의 응원 덕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단원고 故김초원 교사 아버지 김성욱



또다른 '세월호' 스텔라데이지호 실종 선원 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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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연대 텔레그램


오늘 촛불집회에는 또다른 '세월호'로 불리는 '스텔라데이지호' 실종 선원들의

가족들도 함께 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집회 자리 내내 눈물을 흘렸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들과 포옹하며 현재 상황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여기는 내 나라다! 불법 사드 철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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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에서 3일째 '무기한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원불교 강해윤 교무가 대표로 사드를 철거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지난 26일 새벽 1만여명 경찰과 군인들이 동원돼100여명 주민들을 강제로 끌어냈습니다.

주민들 사이로 미군들은 웃음을 지으며 카메라로 영상을 찍었습니다.

그때 저는 느꼈습니다. 아직도 우리가 미국의 속국이요, 그들이 여전히 점령군이라는 사실 말입니다.

저는 소성리 진박교에서48일째 철야 농성을 이어왔습니다.

이러다가는 소성리 주민들이 세상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죽겠구나 하는 생각에 무기한 단식 선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탈법과 불법으로 일관된 사드 배치의 진실을 밝혀내야 합니다. 

그 이전에 야만적인 전쟁놀음을 당장 멈춰야 합니다.

대통령 노릇하는 황교안과 청와대 주인노릇하는 김관진 앞에 국민들이 짓밟히고 있습니다.

매일 소성리는 전쟁터와 같습니다. 수시로 들리는 사이렌과 헬기소리에 할매들이 통곡하고 있습니다.

간절히 호소합니다. 5월 13일 평화버스로 소성리에 와 주십시오. 사드 말고 평화오라!"

- 원불교 강해윤 교무



"꿈을 가지며 떳떳이 살 수 있는 나라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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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하는 성소자들, 비정규직 문제 등

노동3권의 온전한 보장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발언이 이어졌는데요.

열악하고 부당한 노동환경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 했던 

tvN 드라마 '혼술남녀' 조연출 故이한빛 PD의 어머니 김혜영님의

이야기에 눈시울을 붉히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아직도 28살 아들의 죽음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제 아들은 tvN드라마 '혼술남녀'가 종영한 다음날인

지난해 10월 26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들과 백남기 어르신, 삼성공장 희생노동자들을 생각하며

저 역시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아들은 따뜻한 작품을 만들어 청년들이 희망을 가지고 살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비정규직 문제에 관심이 많아

기륭전자, KTX 비정규직 등 어려운 분들을 위해 월급 전액을

내겠다고 한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tvN은 비정규직 스텝을

대량 해고했고 그 모습에 아들은 많이 힘겨워했습니다.

따듯한 세상을 만들고 싶었던 아들은 '더 이상 삶을 이어가기 힘들다'는 

유서를 남겼습니다. 그런데 CJ E&M은 개인적 문제로 매도했습니다. 

그들은 괴물이었습니다. 저는 진심어린 사죄와 재발방지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답변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싸우겠습니다. 

촛불혁명이 저에게 힘을 주었습니다. 제 아들을 가슴에만 묻어두지 않고

부활시키겠습니다. 반드시 진심어린 사죄를 받아내고 

열심히 일하는 청년들이 꿈을 가지고 떳떳이 살 수 있는 세상에 힘이 되겠습니다."

-故이한빛 PD 어머니 김혜영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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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총리공관을 향해 행진이 시작됐습니다.

"이게 나라다! 이게 정의다!"

"내가 살고 싶은 나라 내가 만든다"

우리가 촛불을 들며 간절히 외쳐왔던 심정들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부패한 권력자들은 주권자를 무시하고 있습니다.

대선을 앞둔 마지막 촛불, 우리는 또 한 번 외쳤습니다.

"내 나라 내가 주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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