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과 안전 사회 건설!" 세월호 참사 4주기를 앞둔 14일 토요일, 광화문광장에 1만5천여명의 시민, 유가족들이 모여 촛불을 들었습니다. 하늘의 별이 된 아이들을 추모하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이 흔들림 없이 나아가도록 마음을 모으며 4주기 추모 문화제는 2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쌀쌀했던 날씨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촛불을 들었던 이날 현장의 모습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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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문화제 사전공연 순서에서 합창 중인 성미산학교 아이들 ⓒ나눔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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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문화제에 앞서 묵념하는 시민들 ⓒ나눔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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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문화제에 참석한 세월호 유가족들 ⓒ나눔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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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문화제에 참석한 나눔문화 연구원들 ⓒ나눔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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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문화제 여는 발언을 하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 ⓒ나눔문화


광장은 노란 물결입니다. 하늘의 별이 된 아이들을 기억하고 진상규명을 함께 다짐하는 자리. 지상에는 촛불이, 하늘에는 눈물을 머금은 구름이 내려와 있습니다.


"다시 4월이 왔습니다. 그동안 촛불혁명으로 새로운 정부를 세우고 수면 아래 진실도 조금씩 올라왔지만, 변하지 않는 건 우리 옆에 있어야 할 사람들이 없다는 것 입니다.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 슬픔을 위로하고 차유하기 위해서는 진실이 온전히 밝혀져야 합니다. 책임져야 할 사람은 책임지고 유가족에게는 충분한 보상이 있어야 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합시다! 국민의 안전을 국가가 온전히 책임자는 국가를 만듭시다! 오늘 우리의 아픔이 더 나은 내일이 되도록 우리 기억하고 약속합시다!"

-박원순 서울 시장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대부분 시작도 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1기 특조위 당시 제2의 반민특위가 될 것이라 말씀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특조위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는 그렇지 않겠습니다. 사람을 존중하고 생명을 존중하며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끝까지 힘내어 이루어내겠습니다!"

-장완익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


발언에 이어 다 함께 "황전원은 사퇴하라!" 1기 특조위 당시 진상규명을 반대했던 자유한국당 추천 황전원 위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구호를 함께 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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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 ⓒ나눔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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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 ⓒ나눔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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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 ⓒ나눔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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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 ⓒ나눔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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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문화제에서 발언 중인 416가족협의회 전명선 위원장 ⓒ나눔문화


4년이 지났어도 아이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을 베어오며 생생히 살아나는 아픔. 이제서야 진상규명의 제대로 된 시작을 앞두고 있다는 것이 한없이 미안하기만 합니다. 


"16일이면 아이들의 영결식을 진행합니다. 그러면 다 끝나버리는 게 아니냐고 우려하십니다. 그러나 합동영결식이야말로 진상규명의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박근혜 1심 24년에는 세월호 관련된 형량은 없습니다. 탄핵소추안에도 담기지 못했습니다. 청와대와 그 측근들의 진상규명 방해와 은폐, 조작이 없었다면 달랐을 것입니다. 저희 유가족들 지난 4년 동안 처절하게 깨져 왔습니다. 이번에야 말로 철저하게 진상규명 할 것입니다. 그런데 한 사람, 한 단체만의 힘으로는 안됩니다. 촛불시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행동이 필요합니다. 돈보다 사람의 생명이 존중박는 세상, 안전한 대한민국에서 살아갈 권리, 세월호 진상규명에서 시작됩니다. 함께 해주십시오!"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위원장


"먼저 유가족분들께 사죄드립니다. 수많은 생명들을 놔두고 왔습니다. 구명조끼가 부족해서 친구에게 줬다는 아이에게도 제 조끼를 벗어주지 못했습니다. 죄책감에 1년 이상을 약을 달고 살았습니다. 숨어 지냈지만, 유가족 분들의 피어린 외침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처음 만났을때 고맙다고, 잘 왔다고 안아주신 이후에야 가슴이 녹았습니다. 그리고 세월호 리본 공작소에서 만난 분들의 정성과 진심이 제가 가슴 깊은 와침을 외칠 수 있도록 저를 일으켜 주었습니다. 함께 해야 울부짖음이 아니라 울림이 되고 그 울림이 세상을 바꿔 낼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저는 살아있습니다. 살아있다는 것은 행동하라는 것입니다. 세월호는 대국민 학살입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하기 위해, 4년의 시간 동안 그날의 진실과 학살의 진범을 찾기 위해 외치고 또 외쳤습니다. 버텨내야 하는 그런 나라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나라를 위해 우리는 계속 외쳐야 합니다. 다시 촛불의 힘과 국민의 힘이 필요합니다!"

-김성묵 세월호 참사 생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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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문화제. 촛불과 핸드폰 불빛을 밝힌 시민들 ⓒ나눔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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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문화제 무대에 선 가수 전인권 ⓒ나눔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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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문화제 무대에 선 가수 전인권  ⓒ나눔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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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문화제에서 피켓을 들고 있는 시민들 ⓒ나눔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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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문화제에서 피켓을 들고 있는 시민들 ⓒ나눔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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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문화제 무대에 선 416합창단 ⓒ나눔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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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문화제에서 피켓을 든 시민, 유가족들 ⓒ나눔문화


어둠이 내린 광화문, 1만5천여 명의 시민들의 촛불이 반짝입니다. 가수 전인권 님과 함께 부르는 '걱정말아요 그대'. 우리 서로 잘해왔다고, 다시 앞으로 손 잡고 나아가자고 격려하고 위로합니다.


노래가 끝난 후 빛으로 쓴 역사, 촛불혁명 당시를 생각하며 소등 및 점등 행사를 함께 했습니다. 오늘 이 자리가 세월호 진상규명의 힘찬 출발점이 되기를, 함께 다짐합니다.


"세월호 참사 전면 재수사하라!"

"진상규명, 이제부터 시작이다!"

"기억하겠습니다! 행동하겠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킨 시민들. 세월호 유가족 합창단의 노래, 그리고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노래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합창하며 세월호 참사 4주기 문화제를 마쳤습니다. 기억하고 있는 우리가 있는 한 진실은 침몰하지 않습니다. 지난 4년 동안 굳게 잡았던 두 손 덕분에 오늘을 맞았듯이, 앞으로도 서로를 잡아주고 일으켜주며 끝까지 진실을 밝혀가면 좋겠습니다. 오늘 함께해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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