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혁명에 함께하는 나눔문화의 입장과 요구 
'촛불혁명'에서 '미투혁명'으로


전 세계 여성들이 #MeToo #WithYou라는 외침으로 
성폭력과 성차별의 시대를 끝내자고 일어선 지금, 
대한민국도 새로운 혁명의 한가운데에 서 있습니다. 
검찰 내 성폭력을 고발한 서지현 검사를 시작으로, 
문화계 종교계 정치권 등 한국 사회 각 분야에서 
강요된 침묵을 깨고 진실을 밝힌 여성들의 외침이 
거대한 메아리가 되어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진보 보수를 가리지 않고 성범죄의 실체가 드러나고, 
남성 권력 중심의 세계 질서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여성을 함부로 대하는 시대는 끝났다"
미투혁명은 수백 년간 관습처럼 굳어져 일상에 만연해온 
성폭력 근절과 근본적 개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식민지배와 전쟁의 역사 속에 '이중의 폭력'을 감내하며, 
민주화와 산업화 시대를 거쳐 사회를 개혁하는 동안에도 
'대의를 위한 희생', '조직을 위한 침묵'을 강요받은 여성들. 
지금과 같이 다수의 여성이 목소리를 낼 수 있기까지 
세계 최초로 일본군 성노예 만행을 폭로한 故 김학순 님, 
독재 정부의 민주화 운동가 성고문을 폭로한 권인숙 님 등 
참으로 오랜 희생과 용기와 저항이 있었습니다.
"여자를 함부로 대하는 자, 세상을 함부로 망쳐왔다"고, 
"여자를 함부로 만져도 되는 성폭력 시대를 끝내자"고, 
"당한 자가 아닌 가한 자가 두려워 떠는 세상을 만들자"고, 
마침내 인류 절반의 여성들이 일어나 외치며 
'권력의 성역'까지 깨뜨리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내 삶의 결정권을 되찾는 일상의 혁명
미투혁명은 촛불혁명의 거대한 파도를 타고 왔습니다. 
촛불혁명이 불의한 권력을 끌어내린 정치적 혁명이라면 
미투혁명은 내 삶의 결정권을 되찾는 일상의 혁명입니다. 
정치 권력의 교체를 위해 촛불을 들고 나섰던 여성들은, 
촛불혁명정부가 청산과 공정의 개혁을 진행하는 중에도 
직장 가정 학교 등에서 여전한 성폭력과 성차별을 겪으며 
'달라지지 않은 일상'의 고통을 더 예민하게 느껴왔습니다. 
특히 학교, 현장 노동자, 서비스 직종, 지방 등에서 
목소리조차 전해지지 않는 여성들의 고통은 더 큽니다. 
각계의 권력자와 유명인을 중심으로 터져 나오고 있는 
지금의 미투혁명은 사회 구석구석 보이지 않는 곳까지 
성범죄를 저지르는 이들에게 두려움과 경각심이 되고, 
피해자들에겐 용기 있게 폭로하고 강인하게 살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더 힘있게 지속하여야 합니다. 


남녀가 서로를 존중하며 사랑하는 세상을 위해
"사람을 짓밟는 예술은 필요 없다. 성폭력에 좌우도 없다."
'여성'이기 이전에 '인간'에게 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성폭력 문화를 뿌리 뽑고 가해자의 엄벌을 시작으로 
OECD 최상위 성별임금격차 해소 등 성평등의 실현, 
나아가 권력과 위계의 모든 억압과 부당함을 청산해갈 때 
미투혁명은 인간 해방의 큰 한걸음이 될 것입니다. 
여성이라서 당해왔던 폭력, 여성이라서 당연했던 차별을 
더는 침묵하지 않고 용인하지 않는 사회로 나아갑시다. 
남녀가 적대의 대상이 아닌 존중하며 사랑하는 세상을 
만들어갑시다. 나눔문화도 미투혁명에 함께 할 것입니다. 


우리는 요구합니다. 
첫째, 폭행 또는 협박을 입증해야만 강간죄가 인정되는 현행법을 개정하라. 
둘째, 정부는 피해자 중심의 일원화된 성폭력 전담 특별 기구를 상설하라. 
셋째, 초중고등학교 및 대학교에서 성평등 교과를 의무화하라. 
넷째, 성범죄 동영상과 몰카 영상 제작과 유포를 중범죄로 처벌하라. 
다섯째, 개정 헌법에 성폭력 철폐와 함께 성평등 관련 조항을 신설하라.  


2018년 3월 9일 
나눔문화
www.nan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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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여성의날 110주년을 맞아 열린 '미투(METOO)&위드유(WITHYOU)' 집회. 3월 8일, 홍대입구역 근처 ⓒ나눔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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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여성의날 110주년을 맞아 열린 '미투(METOO)&위드유(WITHYOU)' 집회. 3월 8일, 홍대입구역 근처 ⓒ나눔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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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여성의날 110주년을 맞아 열린 '미투(METOO)&위드유(WITHYOU)' 집회. 3월 8일, 홍대입구역 근처 ⓒ나눔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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