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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문화 회원 9년동안 텃밭을 일구는 나눔농부로, 

주경야독 평화나눔아카데미 수강생으로, <나누는 학교> 친구교사로 

20대를 함께한 정하늬님이 ‘나누는 엄마’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첫 아이 우준이가 성장하는 기쁨과 감사를 특별후원으로 나눈 사연을 들어보았습니다.

인터뷰・정리  |  이상훈 연구원


아이 탄생 200일에 이어 300일까지, 특별히 후원하는 이유가?  

저희 부부는 첫돌까지 아이 이름으로 세 번의 기부를 하기로 했어요. 

한 번은 아이가 살아갈 세상이 한 뼘 더 밝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나눔문화>에, 한 번은 故김수환 추기경의 뜻을 이어받아 천주교 단체에, 

또 한 번은 뱃속에서 아이가 아팠던 것을 기억하고 건강히 잘 자라준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아픈 아이들을 살리는 일에 나누기로 했습니다. 


애틋한 사연이 있었네요. <나눔문화>가 떠오른 계기가 있다면? 

임신 기간에 가볍지만 아찔했던 접촉 사고가 있었고, 

우준이가 신생아 때 작은 몸에 검사기를 달아야 했던 일도 있었어요. 

그렇게 여러 가지 고초를 겪고 나서 무사히 제게 온 아이가 

조금은 더 좋은 세상에서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눔을 생각하게 되었어요. 

특히 아이가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Non-GMO 음식을 찾아 헤매고, 

매일매일 미세먼지 지수를 확인하며 산책을 나가는 것조차 조심스러워하는

제 자신을 보면서, 좋은 세상을 위해 애쓰고 있는 <나눔문화>에 꼭 첫 후원을 하고 싶었어요.


우준이가 어떤 어른으로 자라길 바라세요?

돌잔치에서 아이가 무얼 잡으면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하는데요.

저희 부부는 우준이가 ‘이웃과 세상 그리고 나눔을 잡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이 있는 어른’으로 자라면 좋겠어요. 

요즘 내가 하고 싶은 게 뭔지 모르겠다는 어른들이 많잖아요. 

자신이 꼭 하고 싶은 일이 있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는 아이, 

무엇보다 적은 것으로도 만족할 줄 알고 나누는 지혜를 가진 아이로 성장하면 좋겠어요. 


아이에게 어떤 엄마아빠가 되고 싶으신지요?

‘아이가 어떤 어른으로 자라면 좋을까’라는 생각보다 

‘우리가 아이에게 어떤 어른이 되어야 할까’라는 고민이 많아요. 

‘내가 그거 해봐서 아는데 부질없어’라는 말로 정답을 정해주는 

어른이 되지 말자는 다짐을 종종 합니다. 

그러려면 아이가 터무니 없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도 믿고 지켜봐주고, 

스스로 시행착오를 겪으며 자랄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가져야겠죠? 


미래의 우준이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우준아, 너를 갖고 나서 엄마아빠는 고등학생 이후 오랜만에 

10년 후를 꿈꿔보고, 걱정도 하고, 상상을 하기 시작했어. 

어제 같은 오늘, 오늘 같을 내일만 있던 삶에서 처음으로 

1년 후, 5년 후, 10년 후를 상상하게 해줘서 너무 고마워. 

아직 때 묻지 않은 너의 작은 발을 보며, 네가 딛고 서는 세상이 

조금은 더 따뜻한 곳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엄마아빠가 열심히 살게.

세상에 대해 고민이 많아질 때, 술 한잔 하며 너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고, 

괜찮은 책 한 권 정도 추천해줄 수 있는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하자고 다짐하는데, 

마음처럼 될 수 있을지 모르겠네^^ 늘 정답만을 찾을 수 없고 

지름길로만 갈 수는 없겠지만, 조금 돌아 가더라도 바른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살길 바랄게.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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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문화 후원회원 정하늬님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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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글은 나눔문화 격월간 회원소식지
        <나누는 사람들> 2017년 1-2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나눔문화 후원회원에게 전해지는 <나누는 사람들>을 통해
          나눔문화의 활동 소식과 우리 시대 희망의 사람들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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