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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증액 인터뷰의 주인공은 <나누는 학교> 아이들의 다정한 친구교사이자 나눔문화 7년 회원으로 함께한 정지현님(27)입니다. 환한 미소와 함께 전해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 인터뷰, 정리 이현지 회원섬김팀장


고맙습니다! 증액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제가 드디어 취직했거든요. 첫 월급 받아서 부모님께 선물도 사드리고, 외할머니와 맛난 것도 먹고^^ 무엇보다 나눔문화 후원금을 증액할 수 있게 되어 좋아요! 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 평생 후원해야 하니까 조금씩 꾸준히 늘려갈게요.


처음 어떻게 나눔문화를 알게 되었나요?  
선배 소개로 <나누는 학교>에 봉사활동을 갔어요. 제가 대학 때 봉사만 800시간 넘게 했는데요. <나누는 학교>에 3년을 다녔으니 가장 오래 한 활동이네요. 그런데 봉사활동이라는 생각이 안 들고, 함께 할수록 즐거워서 자꾸 찾아가게 되는 거예요. 그렇게 회원가입도 하게 되었죠^^


3년 동안 매주 주말을 <나누는 학교>와 함께 했네요.
모든 활동이 너무 재밌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농사짓고, 글 쓰고, 요리하고. 땀이 흠뻑 날 정도로 놀고 나서 찐 옥수수랑 복숭아 하나씩 들고 먹던 기억들을 잊을 수 없어요. 1박 2일 희망여행을 가면 고요한 밤에 툇마루 같은 곳에 앉아서 조용조용 이야기도 나누곤 했는데, 거의 ‘힐링 타임’이었죠. 적막한 밤과 공기, 참 소박하면서 행복했어요. 활동 끝나고 헤어지면서 애들이 “쌤, 다음 주에 또 봐요” 하면 또 맘이 짠해지고. 그냥 <나누는 학교 > 사람들을 만나는 게 좋았어요. 사람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어졌고요. 봉사활동으로 시작했는데, 오히려 제가 배우는 게 많았어요.


활동하면서 어떤 점이 제일 마음에 남았나요?  
농사도 처음이었지만, 씨앗의 의미를 생각해본 것도 처음이었어요. 촛불 켜고 ‘평화마음 모으기’를 할 땐 정규 학교에선 들려주지 않는 환경문제, 난민의 어려움, 사회 속 다양한 사건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었죠. <나누는 학교>에선 꼭 식사 기도를 하잖아요. “지금 이 음식이 여기 내 앞에 이르기까지 수고해주신 해님, 바람님, 물님, 흙님. 그리고 땀 흘리신 농부어부님들과 이 음식을 만드신 분들의 정성을 생각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밥을 먹고 힘써 나누며 살겠습니다.” 한 마디 한 마디가 그냥 나온 게 아니잖아요. 아이들이 나중에 크면 그 의미를 새롭게 알게 될 거예요. 제가 그랬듯이 아이들 삶에 알게 모르게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나눔문화 회원으로 함께 한 7년, 무엇이 달라졌나요? 
희망, 사람. 이런 단어들이 나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어요. 예전엔 뉴스를 봐도 진지하게 생각하지 못하고 지나치곤 했어요. 그런데 회원이 된 뒤로 관심이 생기는 거예요. 자꾸만 나눔문화에서 말을 걸어주었잖아요. 부당한 처우를 받고 억울한 일을 당한 노동자들이나 밀양송전탑 아래 사는 할머님들의 진짜 목소리를 들려주고, 세월호나 원전에 대해 찬반이 갈릴 땐 잘 정리해서 알려주었죠. 그렇게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있고, 그곳에 내가 회원으로 이어져 있는데 모른 척할 수 없어 한 번 더 바라보게 되었죠. ‘그래, 다 같이 사는 세상, 관심을 더 가져보자’ 이렇게 변해갔어요.


나눔문화에서 더 해보고 싶은 활동이 있나요?  
선배 회원님들과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늘어나면 좋겠어요. 사회문제에 관해 이야기를 꺼내면 보통은 “아~그래?” 하고 잠깐 언급하고 넘어가요. 회사에선 더 말하기 어렵고요. 나눔문화엔 삶의 방향이 맞는 분들이 많아 솔직한 생각을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가장 큰 바람은 나눔문화가 지금처럼 사라지지 않고 늘 제 곁에 있어 주는 것입니다. 그것만으로도 좋습니다^^


<나누는 학교> 친구들에게 응원의 한 마디 부탁해요.
“앞으로 살아가면서 수많은 선택의 순간이 다가올 텐데, 사회가 정해놓은 정답을 찾으려고 고민하기보다는 내 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으면 좋겠어. 용기를 갖고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길로 찾아가기를 바라.” 이렇게 말하고 보니 저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인 것 같네요. “얘들아, 나눔문화 후원모임 때 꼭 만나자! 그때까지 우리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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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글은 나눔문화 격월간 회원소식지
  <나누는 사람들> 2017년 7-8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나눔문화 후원회원에게 전해지는 <나누는 사람들>을 통해
  나눔문화의 활동 소식과 우리 시대 희망의 사람들을 만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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