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마음껏 기뻐하기 위해서 모였습니다. 

'박근혜 파면' 이후 처음 모인 주말 촛불집회. 

다들 여유롭고 환한 미소로 "고생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또한 이 날은 마지막 대규모 촛불집회였지만, 

촛불 시민들은 "끝이 아닌 시작"을 외쳤습니다.

'촛불 시민 혁명'의 주인공이 우리들이었듯이, 

앞으로 '내가 살고 싶은 나라'를 만들어갈 주체도

촛불을 든 시민들임을 확인하고 다짐했습니다. 



이게 나라다! 이게 정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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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나라다, 이게 정의다", "박근혜 탄핵, 촛불 승리".

마지막이 될 이 역사적인 현장에서 함께 섰습니다.  

한국 역사에서 처음으로 승리한 혁명으로 기록될 '촛불 시민 혁명'.

우리가 해냈습니다, 우리가 승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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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1일, 촛불집회에서 '박근혜에게 고하는 8자 시'로 

큰 화제가 되었던 박춘명 님. '박근혜에 고하는 8자 시' 보기(2017. 2.11)

헌재의 탄핵 인용 이후 다시 무대에 올라 새로운 8자 시를 선보였는데요. 

이 날도 많은 촛불 시민들의 마음을 대변하며 큰 웃음^^ 주셨습니다. 


"탄핵인용 되었구나 빨리 가라 순실 곁에"

"오래도록 못 봤으니 실컷 수다 떨려므나"

"하늘에는 천심 있고 땅 위에는 민심 있다"

"장하구나 촛불이여 이게 바로 역사 현장"



탄핵은 시작일 뿐, 이제 진정한 시작이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을 '파면'시키기 까지 

국민 다수보다 앞서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오랫동안 싸워온 현장의 이웃들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한 싸움, 그러나 

너무나 고독했던 그 싸움에 이제 함께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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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이 천심입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우리 후손들을 위해 12년째 핵발전소와 송전탑 막고 있습니다. 

한국은 전기가 부족하지 않습니다. 

이제 우리도 봄이 왔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여러분 또 함께 합시다. 고맙습니다."

- 밀양 한옥순 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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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직장이었습니다. 그런데 국가는 말을 바꾸며 해고시켰습니다. 

국가는 힘이 셌습니다. 아무리 애를 써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4000일이 지났습니다. 빚이 생겼습니다.

1억 원을 철도공사에게 돌려줘야 합니다. 

1심과 2심은 승소했지만 대법원에서 패소했습니다. 

그 압박을 견디지 못해 사랑하는 제 친구는 목숨을 끊어야 했습니다. 

3살 난 딸을 두고 갔지만 아무 말도 해주지 못했습니다. 

3월 19일은 그 친구의 2주기입니다. 박근혜가 파면됐습니다.

다시 한번 대한민국을 믿어보려 합니다. 

KTX 해고 여승무원들을 응원해주십시오. 

이제 5살 된 그 아이에게 엄마가 옳은 일을 했다고 믿게 해 주십시오."

- KTX 여승무원 노조 지부장 김승하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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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얼마나 고생 많으셨습니까. 이제 새로운 시작입니다. 

온갖 사회적 적폐들을 새롭게 청산해야 할 시기라고 합니다.

엄동설한을 뚫고 엄청난 인파가 쏟아져 나왔는데 이제 또 그러면 안되지요. 

사회적 적폐 청산의 첫 번째는 언론과 검찰 개혁입니다. 

검찰과 공영언론은 국민의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주인들이 주인 역할을 제대로 못했습니다. 

대통령과 일부 정치인들에게 인사권을 모두 맡겼습니다. 

그래서 검찰과 언론이 주인을 못 알아본 것입니다. 

저는 요구합니다. 검찰과 언론의 인사권을 국민에게 돌려주라고요. 

그래야 국민의 눈치를 봅니다. 국민의 것은 국민에게 돌려줍시다!"

- MBC 해직기자 이용마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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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러분, 민주주의 주권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멋지십니다. 여러분이 영웅이십니다.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대한민국, 후손들이 살아갈 대한민국, 

여러분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초석을 놓아주셨습니다. 

헌재에서는 세월호가 인용되지 않았지만 

저희 주권자들에게는 탄핵 사유가 아니겠습니까? 

저희는 포기 않고 더 행동할 것입니다.

세월호 진상 규명하고 대한민국이 더 안전하고

행복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세월호 3주기 추모집회에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4.16 가족협의회 김종기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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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정말 기쁜 날이었습니다. 

우리 주민들은 마냥 기뻐할 수만 없어서 

한 손만 들고 만세를 외쳤습니다. 사드 때문입니다. 

사드도 탄핵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성주 사드 부지 주변에서 농사짓는 농민들에게 

신분증을 내고 다니라니요. 

저희들은 사드가 물러갈 때 힘차게 두 팔을 들 것입니다." 

"박근혜는 감옥으로, 사드는 미국으로!" "사드 가고 평화 오라!"

- 경북 성주 소성리 부녀회장 임순분 님



촛불의 파도를 타고 새로운 시대로 


다시 어둠이 내린 시각, 그러나 광화문은

촛불과 '축하의 불꽃'으로 환하게 밝혀졌습니다.

그 빛이 밝혀낸 뿌리 깊은 적폐들을 청산하는 것, 

우리가 살고 싶은 나라와 삶을 이루어가는 것, 

그렇게 새롭게 촛불 혁명을 이어갈 

주인공도 바로 우리들입니다. 

꾸준한 '일상의 저항'으로 이 '촛불 혁명'을 

전진시키고 넓혀가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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