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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북부 도시 모술에서 미군의 군사작전을 지켜보고 있는 피난민들, 2016년 10월 ⓒ로이터


14년 전, 오늘(3월 20일)은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 날입니다.
당시 미국 부시 대통령은 후세인 이라크 정부가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했다는 명분으로 이라크를 침공했습니다. 
하지만 대량살상무기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거짓전쟁의 고통은 고스란히 이라크 국민들이 져야 했습니다.
지금까지 이라크 사람 최소 65만에서 최대 100만 명 사망, 
난민 440만 명 등 지난 14년의 통계들은 이를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제 이라크 전쟁은 중동 석유와 패권을 위한 
침공이었다는 것은 세계적인 상식이 되었습니다.
지난 2013년, 미국의회특별조사위원회조차 
전쟁 근거가 조작됐다고 스스로 인정했고, 
UN 당시 코피아난 사무총장은 불법 전쟁, 불법 점령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미국 다음으로 많은 병력을 파병했던 영국은 
2016년 이라크전쟁 조사위원회의 공식 보고서를 통해 
"잘못된 정보에 의한 침공이었으며 총체적으로 
잘못된 판단에 의한 전쟁으로, 참전 목적도 달성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 번째 규모인 3천5백명의 병력을 
이라크에 파병한 한국 정부의 '전쟁범죄'를 기억합니다.
이라크 침공 당일,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라크 파병안을 국무회의에 상정했고, 
국회는 국방위원회는 파병의 정당성을
제대로 검토하지도 않은 채 통과시켰습니다.
그리고 4월 2일, 국회는 국민 60%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파병동의안을 통과시켰고, 결국 한국군 4월 17일 파병됐습니다.
한국정부는 지금까지 이라크 파병에 관한
어떤 공식적인 보고서조차 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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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는 한 남성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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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바그다드 폭탄테러 현장을 지나가고 있는 시민 ⓒ로이터

지금도 이라크 전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오랜 문명의 도시 아리크의 수도 바그다드에서는
미국이 만든 종파갈등 속에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부정부패에 물든 친미 정부 관료들은 기반시설 복구와
국민들에 대한 구호물품 전달을 방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더군다나 무장단체 ISIS 격퇴를 명분으로 모술 등지에서
미국은 또 다른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지난 한 해 동안만 1만 6천여명이 사망했습니다.
인류 역사상 최악의 전쟁범죄로 기록될 미국의 이라크 침공.
역사는 기억하지 않으면 반복됩니다.
우리는 끝까지 이라크 전쟁의 진실을 밝히고
그 책임자들의 죄를 분명히 물어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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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정부의 부정부패에 항의하며 시위하고 있는 국민들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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