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재앙은 가장 잔인한 비즈니스가 되기도 합니다. 
난민들을 상대로 돈벌이를 벌이는 
밀입국 브로커들의 만행도 심각한데요.

지난 8월 9일, 소말리아와 에티오피아 출신 
10대 난민 50여 명이 예멘 해역에서
강제로 바다에 떠밀려 익사했습니다.
희생자들의 평균 나이는 불과 1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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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해역에서 밀입국 브로커들에 의해 바다에 던져져 숨진 10대 아프리카 난민들 ⓒ AFP



밀입국 브로커들이 저지른 일이었습니다.
이들은 당시 120여 명의 난민들을 배로 실어 나르고 있었고, 
단속이 뜨자 난민들을 바다에 버렸습니다.
그리고 다른 난민들을 데려오기 위해
같은 루트로 소말리아에 돌아갔습니다.

국제이주기구(IOM)는 이날 예멘 해변에서
얕은 무덤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함께 바다에 빠졌으나 목숨을 구한 아이들이 
숨진 친구들을 묻어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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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흘리고 있는 생존 난민. 아직 앳된 소년이다.



가뭄, 기아, 분쟁으로 고통 받는 
소말리아와 에티오피아의 청년들은
카타르, UAE 등 부유한 걸프 국가로 이주해 
일자리를 찾는 것이 꿈입니다. 

예멘은 그 길목에 있는 나라인데요.
예멘 또한 전염병과 전쟁을 겪는 나라지만,
올해에만 소말리아와 에티오피아 등에서
약 5만 5000명이 예멘으로 떠났습니다. 
이 중 3만 명 이상이 18세 미만, 
약 3분의 1이 여성입니다. 

유엔UN에서는 난민들이 떠날 수밖에 없었던 
아프리카에 대한 인도적 지원, 
그리고 난민들을 위한 합법적인 경로를 
마련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세계 각국이 정말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걸까요?
인간의 존엄성이란 찾아볼 수도 없이
버려져 뒹굴고 있는 난민들의 시신, 
친구들의 무덤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앳된 아프리카 소년의 얼굴 앞에서도
손 놓고 있는 이 세계의 무관심에 
가슴이 답답하기만 한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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