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5일, <나누는 학교>가 2017년 봄여름학기를 시작했습니다.
처음 참석한 친구교사쌤들과 오랜만에 만날 친구들 생각에 
왠지 쑥쓰럽고 두근두근 설레었던 날^^
봄햇살이 따스했던 <나누는 학교> 개학식 이야기를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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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의 힘'을 기르는 <나누는 학교>

"친구야, 친하게 지내자!"


첫 날, 첫 시간. 아이들과 처음 나눈 이야기는
바로 '내 옆에 있는 친구의 소중함'이었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순간이 닥쳐와도

나를 믿고 도와주는 친구가 있다면,
힘들다고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다시 일어설 힘이 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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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 세 명씩 짝을 지어 서로의 얼굴을 풍선에 그려보는 시간.
얼굴을 마주 보는 것도 쑥쓰럽고 어색했지만
행여 내 그림이 맘에 들지 않으면 어쩌나 열심히 손을 움직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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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렇게 생겼나? ^^
다른 사람의 눈으로 본 나의 모습은
평소 내 생각과 달라 왠지 웃음이 납니다.


신나게 놀다가, 투닥투닥 다투기도 하고
텃밭에서 잡초도 뽑고, 밤하늘 별도 보면서
마음을 열고, 우정을 쌓아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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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씨앗을 지켜나가는 <나누는 학교>

"작은 도토리 속에 이미 커다란 참나무가 들어있어"



2005년 텃밭농사를 시작한 <나누는 학교> 어린농부들.
농약이나 화학비료 없이 절기에 따라 건강한 농법으로 '토종씨앗'을 심고 지켜나가고 있는데요.

올해도 아이들은 토종씨앗을 구하러 여행을 떠날 계획입니다.


토종씨앗 농사의 첫 시작은 2011년, 검정찰옥수수 였습니다.  
2015년에 갑자기 토종씨앗 갯수가 늘어난 건 강원도 홍천의 할머니 농부님들 덕분입니다.
아이들이 직접 찾아가 씨앗을 나눠받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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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씨앗을 지키기 위해선
일년동안 꾸준히 관심을 갖고 정성으로 보살펴야 하는데요.
올해도 씨앗을 심고 싹을 틔워, 꽃이 필때까지 보살피고
다시 씨앗을 받아내는 과정을 아이들 손으로 직접 할 계획입니다.


우유통을 재활용하여 작은 화분을 만들고
씨앗을 심어 모종을 키우는 것이 그 첫걸음.
아이의 침대를 만들듯~ 화분을 예쁘게 꾸미고^^
씨앗을 골라 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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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목화가 인기가 많았습니다.
이유는... 목화솜을 만지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하네요.
꽃 색깔이 흰색에서 분홍색으로 바뀌는게 이뻤다고도 하고요


무엇보다 작년에 심었던 목화가 모두 죽었기 때문에

올해는 꼭 목화를 되살리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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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속에서 함께 자라는 <나누는 학교>
"세월호참사 3년, 잊지 않을게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참사는 아이들에게도 잊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최근 선체가 인양되었다는 뉴스를 기억하는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동그랗게 둘러앉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손과 손을 포개고 노란리본을 올린 뒤, 가만히 눈을 감고 세월호를 떠올려봅니다.

누구보다 힘들 유가족들의 마음도 헤아려보고 내 마음 속 슬픔도 꺼내어 달래보았습니다.

"리본을 집에 가져가도 되나요?", "하나만 더 주세요. 친구 주려고요"
아이들의 마음이 참 고맙고 기특했습니다.


세상의 아픔을 품을 줄 알고,

세상의 불의에 아니오라고 말할 줄 아는 사람으로 자라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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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나누는 학교>가 힘찬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비록 가진 것은 적지만  세상에서 가장 큰 학교인 대자연 속을 누비며
'생각의 힘', '손발의 힘', '나누는 힘'을 키워가겠습니다.

회원님들의 애정어린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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